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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실전투자대회자들 이야기

[제 4 회] 수익률 2378% 수익률왕 정진석씨의 투자전략

최근의 침체장에서 2378%의 수익률을 올린 투자자가 있어 화제이다.

한화증권은 6일 지난5월15일부터 8월말까지 실시한 제 4회 사이버 수익률 실전게임에서 전업투자자인 정진석(31세)씨가 1120만원의 원금을 3개월 반만에 2억6700만원으로 부풀려 1등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부인인 이은희씨 명의로 수익률 게임에 참여한 정씨의 주식투자 경력은 3년 반. 정씨는 삼성중공업에 재직하던 97년초 3000만원으로 주식 투자에 뛰어들었으나 그해 말 IMF를 만나 2800만원의 손실을 보는 실패를 경험했다. 98년 4월에 본전이 생각나 다시 1000만원으로 재기에 나섰으나 단기간에 승부를 보겠다는 욕심에 무리한 매매를 하다가 이번에는 원금을 모두 날렸다.

정씨는 이후 고향인 광주로 낙향해 전업 트레이더로 삶의 방향을 바꾸고 개별종목에 대한 챠트분석(기술적 분석)에 매달렸다. 매일 업종별로 대표종목을 10여개 정도로 압축하여 100개 종목을 먼저 선정,익일 매매가 가능한 10여개 종목으로 압축하는 작업이 매일 반복됐다. 매매는 하루 10∼30회정도. 코스닥 종목보다는 거래소 종목에 더많은 비중을 두고 매매에 임했다.

정씨는 매일 아침 8시면 자신만의 객장이랄 수 있는 방으로 들어간다. 오후 3시까지는 아무도 그 방에 들어 올 수 없다. 심지어 핸드폰도 꺼 놓고 있으며 밥도 와이프가 챙겨서 들어 온다. PC를 통해서 증권시장과 씨름할 뿐이다.

정씨는 "아무런 준비없이 주식투자에 나선다면 성공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며 "나름대로의 투자관을 확립하도록 공부에 힘써야 주식의 승운도 따라온다"고 말했다.

 

정진석씨 이력
▲89년 경남 거제시 신현읍 고현종합고등학교 졸업
▲93년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 근무
▲98년5월 주식 전업투자자

전환정진석씨(31·전업투자)는 한화증권이 실시한 실전 주식투자 수익률 게임제4회 대회에 참여, 3개월여만에 1,120만원의 원금을 2억 7,800만원으로 불렸다.

게임이 실시된 지난 5월15일부터 8월31일까지 종합주가지수가 40포인트 이상 하락했음에도 자그만치 2,382%의 수익률을 올린 것이다. 전업투자자인 정씨의 투자 성공비결은 상승추세가 확인된 종목을 5~10분사이에 사고 팔아 1회당 평균 1%의 수익률을 올리는 것. 하루 10여차례 실시, 그중 2~3차례의 손절매를 감안할 때 하루 평균 수익률은 4~5%다.

◇ 종목선정
업종별로 대표 종목을 10개씩 총 100개를 선별, 이 포트폴리오 범위 내에서만 투자한다. 테마가 상당기간 지속되는 경우 테마 주변 일부 종목을 편입했다가도 종료되면 버린다. 포트폴리오 밖의 종목이 강세를 보여도 포트폴리오 내 관련 종목에 투자한다.

장중에는 매매시간을 제외하고는 포트폴리오 내 종목의 흐름을 관찰, 그종목의 장중흐름을 익히고 강세를 띄는지 관찰한다. 장이 끝난 후 움직임이 강했던 종목, 상한가 종목을 선별해 다음날 매매용으로 10개를 추린다. 또 그 종목의 재료와 시황을 봐 다음날의 저점, 고점을 추정해보고 예상 움직임을 시나리오로 만든 후 매수가능 가격대와 당일 매도 가능 단가 등을 예측해본다.

다음날 장시작 전에 전날 압축된 10개 종목 중 강한 종목들을 다시 1~2개로 압축한다. 예상대로 움직이는 종목을 우선 공략하며 그 경우 성공률이높다. 또 그날 그날 포트폴리오 종목 중 급등했거나 움직임이 강한 종목도 1~2개를 골라 함께 공략, 하루 평균 3개 종목을 공략한다.


◇ 매매방법
전날보다 반드시 상승한 종목에 투자한다. 아침에 최종 선별된 종목도 마이너스권에서 맴돌면 매매하지 않는다. 최종 선정된 종목이 장 시작후 첫 저점에 왔을 때 1차 매수하고 첫 고점에 왔을 때 1차 매도해 수익을 챙긴다. 1차 매매는 해당종목에 대한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 무조건한다.

주가가 당일의 첫 고점을 뚫고 올라갈 경우에 2차 매수, 목표수익률 (+3%) 이상을 달성한 후 고점을 형성할 경우 그 고점에서 일부 매도하고 나머지는 재상승 후 고점을 형성할 때 판다. 만약 2차 매수 후 목표 수익률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꺾이면 곧바로 손절매한다. 상한가로 끝나거나 아주 좋은 상황일 경우 오버나이트 하지만 1개월에 2~3 번 정도다. 따라서 1회 매매에 걸리는 시간은 대체로 5~15분 정도. 하루 10회 정도 매매하며 2~3회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손절매한다. 매회당 평균 수익률은 1% 정도, 손절매로 잃은 돈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4~5%를 번다. 정확한 매매 타이밍을 잡기 위해 분차트와 틱차트를 활용한다.

대체로 하루 중 오전 9시~10시, 오후 1시30분~오후 2시에 매매 타이밍을 잡는다. 오후2시 이후에는 주가가 급변하기 때문에 피한다. 매매 금액은 매회당 풀베팅하며 1억원 미만일 경우 미수를 치고 1억원이초과되면 1억원 범위 내에서만 투자한다. 자기 투자방식의 적정 규모가 있다.


◇손절매가 중요
매수 후 원하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 가격을 불문하고 매도한다. 팔아놓고 다시 기회를 기다리더라도 일단 판다. 수익을 내도 손절매를 못하면 누적효과 때문에 배 이상으로 큰 손실이 발생한다. 매일매일의 손실은 최소화하고 1%라도 꾸준히 수익을 누적시켜가는 것이 중요하다.
까먹지 않은 매매를 하면 복리로 계산돼 수익률이 시간이 갈수록 엄청 불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