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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실전투자대회자들 이야기

[제 5 회] 제 5회 수익률게임 12월 수상자 박재원 - A그룹 1위 수익률 82.7%

운이 좋아서 12월에도 입상하게 되어서 글을 또 쓰게 되네요.

역시 글을 쓰는 것이 거래를 하는 것보다 힘듭니다...^^;

1-4번까지는 지난번과 중복되는 내용이지만 제 투자의 기본이기에 다시 올리면 5번부터는 12월달의 거래패턴과 종목관점에 대해 생각나는대로 적어본 것입니다.


1. 대세 흐름 판단...

"수급은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것을 제 1 원칙으로 삼고 투자

그런면에서 올해 봄부터의 대세하락은 예상된 하락.

시장별로 예를 들면

- 코스닥은 2. 3월에 실시된 코스닥기업들의 무차별적인 유.무상증자로 인해 그 매물이 나오는 시점인 5월 이후부터는 급락을 충분히 예상.

- 코스피는 시장의 중심을 코스닥으로 빼앗겨버린 상태에서 과거 지수 1000돌파를 가능하게했던 뮤추얼 펀드가 여름부터 집중적으로 돌아오기에 대세 하락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었던 상황.

결국 수요의 증가는 보이지 않는데 공급물량은 예정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대세하락 이라는 전제 하에 거래.


2. 네거티브냐...포지티브냐...

시장이 대세상승이라 분석되면 포지티브로 대세하락이면 네거티브전략을 사용하는데...이미 시장은 대세 하락기에 접어 들었기에 네거티브전략을 사용하여 매매. 일단 대형주에 대 한 매매는 최대한 자제하고 도덕성이 떨어지는 기업들도 배제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기업들도 일단 배제.

이것도 예를 들면

- 대형주 : 뮤추얼펀드의 상환물량이 나올것이기 때문에 절대 배제

- 도덕성결여기업 : 코스닥에 난무해 있으며 코스피에서는 LG화학, 삼성전자가 그 대표적 기업. 현대는 그룹전체가 도덕성이 결여.

- 수익성이 떨어지는 기업 : 증권업종의 수익성은 최대호황이었던 작년에 비해 1/10이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여지고 일부 우량은행을 제외한 금융업종의 수익성도 부실기업들의 퇴출로 인해 급격한 감소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거래배제. 특히 대우와 현대그룹이 완벽하게 처리되지 않은 한 금융주에 대한 투자는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

따라서 거래의 중심은 중.소형주들을 중심으로 한 데이트레이딩을 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재료중심으로 매매.


3. 많이 보고 알아야 한다.

거래가 시장되면 연합.로이터.한경.이데일리.머니투데이 5개의 창을 띄어놓고 거래.

이것은 수익을 얻는다는 것도 있지만 속아서 손해보지 않기 위해서라는 측면이 강함.

시장의 수 많은 기사와 루머에 속지 않는 것이 기본. 속았다고 생각될 경우 미련없이 손절하고 나옴.


4. 1 - 2 %의 수익률을 소중히...

원금에서 하루에 평균 1%씩 1주일에 5%씩을 올리면 대회기간(12주. 거래일수 59일)동안의 수익률은 79.5%.

그렇다면 하루에 2% 일주일에 10%씩 올린다면 213%의 수익률. 처음부터 무리하게 잡지말고 작게 그리고 천천히 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크게 될 것임. 상한가 가는 종목을 찾기는 힘들어도 매수하면 1-2%올라갈 종목들을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함.


5. 12월은 기업 도덕성 상실의 시간...

12월에는 현대건설의 자구책. 쌍용양회의 쌍용정보통신매각, 옥션매각등의 대형재료들이 시장에 유포되었지만 기업과 채권금융기관측에서 당장 눈앞의 문제를 감추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으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지는 않고 시간만 끌어서 위기를 넘기는 모습들을 보였음.

특히 옥션의 매각작업은 이베이측의 의견을 들을 수 없고 오직 일방적인 옥션측의 무성의한 답변밖에 들을 수 없는 상황. 특히 옥션의 보호예수해제를 앞두고 나온 옥션의 매각협상은 과거 권성문씨의 뛰어난 재테크능력(?)으로 보았을 때 그 진위와 유출 경위가 의심스러움.
이러한 근시안적인 문제해결방법과 그나마 약속한 시간 내에 이루어지지 않는 약속들은 시장의 신뢰를 상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고 기업들의 심각한 도덕성 상실은 예상대로(?)시장을 폭락으로 이끌었음.


6. 결국 12월의 투자방향.

비도덕적인 회사들과 수익성과 도덕성이 복합상실(?)된 코스닥쪽의 투자를 최대한 자제.

12월 결산을 앞두고 주가폭락으로 인해 배당메리트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실적이 대폭호전된 액면가 근처와 미만의 회사들에 대한 배당수준을 확인하는 작업과 리스트를 작성. 고배당예상주와 재료주중심의 투자.

장중테마주를 이용한 치고 빠지기 전략도 병행.

12월 21일 폭락후 재반등이 고배당주를 선두로 이루어지며 22. 26일의 장이 배당주 중심으로 이루어질것이라는 메시지를 주었고 22일 마지막 투자를 실적호전 저가주로 매수. 하지만 고배당주에 대해 새해 신규매수세가 들어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 배당을 포기하고 시세차익을 얻는 것으로 마무리.